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리는 이런 은행 좋아해"

공유
0

"우리는 이런 은행 좋아해"

본지, 2030세대 1000명 대상 선호도 조사

사회공헌·서비스·경쟁력 갖춰야 일류은행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한국경제의 차세대 주력 소비층인 2030세대는 사회공헌을 잘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은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젊은층은 10명 가운데 8명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은행거래를 하고 있으며 모바빌뱅킹이 편리한 은행을 주요 거래은행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2030세대 젊은 고객을 확보해 ‘차세대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모바일뱅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공헌을 많이 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산업에 대한 2030세대 선호도 조사’에서 사회공헌을 잘하는 은행이 젊은 세대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들이 2030세대를 고객으로 잡기 위해서는 사회공헌 외에도 모바일뱅킹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경영과 국제경쟁력 제고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결과 2030세대 젊은층은 KB국민은행이 사회적 공헌을 많이 하고 친절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이런 인지도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을 실제로 거래은행으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잘하는 은행’을 선택하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9.5%가 KB국민은행을 꼽았다. 이어 NH농협은행(16.2%), IBK기업은행(10.4%), 우리은행(8.1%), 신한은행(5.8%)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을 한 2030세대는 실제로 KB국민은행(28.2%)을 이용하고 있었다.

KB국민은행이 젊은 층을 공략한 신개념 점포 ‘樂스타 존’ 브랜드가 확실히 자리 잡힌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로 승부했던 국민은행의 마케팅이 어느 정도 먹힌 셈이다.

2030세대는 거래은행을 선택할 때 모바일뱅킹의 편리성과 안전성, 친절한 서비스, 금리수준도 상당은 비중을 두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장들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이들 젊은 세대는 높은 도덕성과 은행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경영능력을 꼽았다.

‘은행장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리차드 힐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은행장(30.5%)과 민병덕 KB국민은행장(22.0%)을 알고 있으며 인터넷(34.4%), 신문(24.1%), 방송(20.6%)을 통해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조준희 IBK기업은행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2030세대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