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럽위기 극복위한 글로벌 정책공조 가시화

공유
0

유럽위기 극복위한 글로벌 정책공조 가시화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세계 주요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 유럽 문제로 위기 상황으로 내몰린 세계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먼저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5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 대처키로 합의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가진 긴급 전화·화상회의에서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키로 합의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미 재무부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유럽의 금융통합 및 재정통합 문제를 비롯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책을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어 "이달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유럽 사태의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달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은 이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제안할 유럽 성장촉진 계획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정상들은 오는 28~29일 유럽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독일 경제부가 작성한 8쪽 분량의 이 계획서는 청년 실업 해소, 유럽투자은행(EIB) 100억 유로 자본 증액, 관료주의 개선, 금융시장 규제,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담고 있다.

계획서에는 또 고용시장 개선, 공기업 민영화,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등도 포함돼 있ms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이 계획서에서 각국 정부 스스로 개혁을 실행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유럽이 단일시장으로 갖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 열리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 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당장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지 않을지라도 늦어도 7월에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1%로 낮춘 뒤 현 수준에서 변화를 주지 않았으나 경기부양 쪽으로 정책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