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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럽의 ‘큰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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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럽의 ‘큰손’ 부상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럽 지역에 대한 중국의 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 100억 달러로 전년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유럽 투자는 2020년에 최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7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인 로디움그룹과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 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 선진국에 대한 중국 기업의 직접투자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향후 2020까지 10여년간 중국의 유럽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가 1조~2조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금액 가운데 4분의 1은 인수합병(M&A) 또는 그린필드투자 형태로 유럽지역에 중국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기업들의 대유럽 투자 관심분야는 기술, 브랜드 첨단 제조업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현재 3조 2,000억 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기업들의 천연자원, 기술 등을 확보하는 해외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대유럽 투자는 1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비자원성 해외투자 총액의 83% 규모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의에서 지난해 835억 달러를 기록한 양국의 무역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2,00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