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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5000만원 관봉 나온 은행,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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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5000만원 관봉 나온 은행, 파악됐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14일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관봉 5000만원의 출처를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당내 MB-새누리 부정부패심판 국민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관봉다발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금융계의 인사를 통해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계 쪽에 알아보니 관봉다발의 출처를 아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며 "그 은행에서 5000만원이 나왔으면 그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아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은행명을 알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 "그 은행을 지금 밝히진 않겠다"며 "왜냐하면 은행 이름을 밝히면 검찰이 '또 어디서 누가 얘기했느냐'고 또 수사가 들어갈 것"이라고 현재로선 은행명을 밝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가 열리면 은행명을 공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언젠가는 발표하는 거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하겠다. 국정조사를 해야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전날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원숭이에게 검사복을 입혀서 수사를 했어도 할 수 있을 만큼 증거가 많이 나와 있고 이미 노출돼 있었던 사건"이라며 "심부름센터에 시켰어도 이렇게는 안 했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전날 민간기업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박 전 차관(별건 구속)과 이인규(56·불구속) 전 공직윤리지원관, 이영호(48·구속)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