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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농협금융 회장 윤곽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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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농협금융 회장 윤곽 잡힌다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신충식 초대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공석이 된 NH농협지주 회장에 오를 최종 후보가 오늘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다음달 이사회의 의결을 받을 계획이다.

회추위 관계자에 따르면, 회추위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밤샘 회의를 통해 회장 후보 5명을 결정한 뒤 이들에게 회장직 수락 의사를 물어봤다.

이 관계자는 "아직 후보들의 의사를 모두 확인하지 못했다"며 "수락한 후보들을 다시 한번 다각도로 검증해 최종 후보를 뽑고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락한 후보가 없을 경우 차기 회장 인선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은 모두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농협금융이 4대 지주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인 영향력이 강하고 외풍을 막아줄 수 있는 정부 출신 관료나 외부 인사가 회장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회추위 관계자는 '출범 이후 내부인사인 신 회장이 지주를 맡았지만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차기 회장은 정부나 국회 등 농협 외부와 의사소통이 원할해야 한다는데 공감이 이뤄져 후보를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회추위 관계자는 "농협금융 회장은 지주가 갓 출범했을 뿐 아니라 정부나 중앙회와의 관계 등으로 4대지주 회장보다 부담스러운 자리"라며 "대외적인 역량뿐 아니라 농협금융 회장에 대한 소신과 책임감이 있는 이로 최종 후보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