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에 제시했던 성장률 4%를 0.5%p하향조정한 3.5%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상반기보다 높은 3%대 후반을 기록하겠지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회복세가 미약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분야별로 내수 부문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미약하나마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소비는 물가 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1.7%보다 높은 3.3%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등 선행지표 하락으로 회복세가 약화되겠지만 기저효과로 6%대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건설투자는 하반기에도 2% 내외로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거래에 대해서는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대외불안으로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19.0%에서 올해 4.5%로 급감을 원화 가치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상반기 평균 1140원에서 하반기 평균 1110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활성화 정책과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합리적인 중장기 재정 계획 수립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