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은행장은 지난 5월 영국 런던 현지법인을 방문하고 이달 초 중국 현지법인 설립 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호치민 지점과 캄보디아 현지법인의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는 해외의 영업현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현지영업과 업무영역 다각화를 주문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우수 해외 시장 중에서도 우리의 우수한 상품, 서비스, 리스크관리 등으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선별적으로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주요 해외 진출 국가로 타겟을 삼고 있는 지역은 현재 성장세를 보이고 있거나 향후에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이머징 국가(Emerging Market) 들이다.
2011년 신규 진출 계획에 따라 지난 6월23일 호치민 지점이 개점식을 가진데 이어 10월21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올해에는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와 일본 오사카에 지점 신설을 추진 중에 있다.
중국의 경우 현지 영업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올해 북경지점 추가 증설과 동시에 현지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전진 기지를 구축하는 것은 새로운 금융영토 확대를 위해 늦출 수 없는 전략적 기회다"라며 "우선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금융 서비스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필두로 궁극적으로는 현지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 한국 금융의 글로벌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