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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보, 결국 정리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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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보, 결국 정리 수순 밟나?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그린손해보험(주)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결국 승인을 받지 못해 공개매각 등 정리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4일 개최된 정례회의에서 그린손보가 6월5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불승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경영개선 핵심인 자본확충 관련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돼 있고 금융위가 명령한 자본금 증액 이행기간인 6월말을 넘겨 현재까지 유상증자를 불이행했기 때문이다.

그린손보는 지난해 9월말 보험사의 경영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52.6%을 기록, 경영실태평가 종합 4등급을 받고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요구 명령을 받았다.

지급여력비율(RBC)은 지급여력 비율 100% 미만시 적기시정조치를 받는다. 보험감독법규에선 지급여력최소기준을 100%로 설정한다.

이후 그린손보는 세번의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금융위가 승인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건부 승인에는 6월말까지 RBC 100% 이상 충족할 수 있는 자본금 증액, 합병 및 제3자인수 계획·시행, 수익성 제고방안 수립·시행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그린손보는 공개매각 등 정리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련법령 등에 따라 사전통지 절차를 거쳐 임원 직무집행 정지 및 관리인 선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정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