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직 통합 전산망에 가입하지 않은 저축은행을 연말까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두 가입시킬 방침이다. 저축은행들의 전산조작을 이용해 불법대출, 비자금 조성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통합전산망에는 93개 저축은행 중 중소형 63개사만 가입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영업 정지된 20개 저축은행 중 통합전산망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가 15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형 금융지주사에 인수돼 이미 내부 통제장치가 마련된 저축은행은 통합 전산망 가입은 예외를 둘 방침이다.
금감원은 일부 저축은행에 대해 가짜 예금통장이나 이중장부를 만들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조만간 특별 검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