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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은행들 “자력으로 비상사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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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은행들 “자력으로 비상사태 해결”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없이 자력으로 파산 같은 비상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JP모건 체이스 등 9개 대형은행들은 비상계획안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은행들의 비상계획안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부실로 촉발돼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이어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가경제를 붕괴로 몰아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사전유언장)에 따라 마련됐다.

도드-프랭크법은 주요 금융회사 규제강화, 금융감독기구 개편, 금융회사 정리절차 개선, 금융지주회사 감독강화, 지급결제시스템 감독강화를 골자로 하는 금융개혁법으로 ‘사전유언장’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위험요인 관리를 위한 기업문화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는 ‘빈틈없는 대차대조표’를 작성해 비상시에도 전혀 정부에 손실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 방크 같은 외국계 은행들은 자국의 규제 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들 은행의 비상계획안을 심사한 후 해당 은행에 9월 말까지 통보할 방침이다.
내년 말까지 125개 가량의 대형은행들이 도드-프랭크 금융개혁안에 따른 비상계획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