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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값 11주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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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값 11주 연속 하락세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값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내려갔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32.5원이 내려간 1906.8원을 기록했다.
이는 11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역대 주간 최고가(2012년 4월3주 ℓ당 2062.2원) 보다도 155.4원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은 5일 현재 ℓ당 1899.7원으로 2011년 3월4일 이후 489일 만에 1800원대로 내려갔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도 각각 ℓ당 24.7원, 11.6원 하락한 1728.4원, 1364.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1974.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충남(1925.7원), 경기(1911.4원) 등도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광주(1878.2원), 대구(1882.3원), 제주(1908.9원) 등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비교적 저렴했다.

지역별 최고와 최저 가격차는 휘발유의 경우 95.8원(서울-광주), 경유는 118.0원(서울-광주)이었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3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휘발유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하락 폭인 77.5원 내린 802.7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인 1069.5원(2012년 4월1주)과 비교해 267.8원이 떨어졌다. 경유와 실내등유도 각각 ℓ당 64.3원, 53.5원 내린 893.3원, 889.3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는 S-OIL, 경유는 GS칼텍스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다. 반면 휘발유 경유 모두 현대오일뱅크의 공급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가 이란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노르웨이 북해유전 노동자 파업 등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하는 등 하락 12주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분간 국내석유제품가격은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시스>
▲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값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내려갔다. (그래픽=한국석유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