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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전자상거래 휘발유가 인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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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전자상거래 휘발유가 인하 '일등공신'?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가 국내 휘발유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지식경제부가 최근의 국내 휘발유가격 하락요인을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로 돌렸다.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는 지난 4월 국내 유가가 급등하자 지경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유가 안정대책중 하나다.
지식경제부는 6일 두바이유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연속 최대폭인 배럴당 32.2달러 가량 떨어졌으나 국내 휘발유가 하락폭은 이에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싱가폴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209원이 하락했지만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23원 가량 떨어졌다.

지경부는 이는 주유소 유통단계에서 국제유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판매가를 적게 올리고 하락기에는 국제유가에 비해 적게 내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주유소들의 꼼수가 국제유가 하락폭 비해 국내유가가 덜 떨어지는 이유란 것.

지경부는 싱가폴 휘발유의 상승기점인 지난해 11월4주부터 올 6월4주까지를 분석할 때 이 기간중 국내 유가는 69원 덜 오른 반면 하락기간중에는 86원을 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반해 알뜰주소는 유가하락기에 휘발유 판매가격이 132원이나 떨어져 전국 평균 하락폭 123원보다 9원이 더 떨어졌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또한 알뜰주유소 주변 주유소들도 전국 평균 가격에 비해 가격이 낮아지는 등 알뜰주유소의 저가 정책이 인근 주유소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경부는 주장했다.
지경부는 시군구의 알뜰주유소 소재지역을 살펴본 결과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4.27원이 낮았다고 밝혔다.

경유의 경우도 전자상거래 거래가격이 정유사의 대리점이나 주유소 공급 가격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지난달 3째주 전자상거래를 통해 거래된 경유가격은 리터당 1611원으로 정유사 공급가격인 리터당 1636원에 비해 25원 가량이 저렴했다.

또한 인센티브가 적용된 7월 첫째주의 경우는 리터당 35~45원으로 가격 하락폭이 더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7월 들어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전자상거래 거래 가격이 일부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우려했다. 5일 현재 두바이유는 배럴당 97.96원으로 9일 연속 상승하고 있고 싱가폴 휘발유도 배럴당 105.14달러로 5일 연속 오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따라 지경부는 알뜰주유소 확산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지경부는 알뜰주유소를 연말까지 1000개로 확대하고 전자상거래용 수입제품의 가격 인하를 위해 모니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