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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씨티·외환은행, 서민금융지원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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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씨티·외환은행, 서민금융지원 '낙제점'

스탠다트차타드와 씨티, 외환은행이 서민금융지원활동에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 등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지원활동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가계대출 실적이 미미하고, 수출입은행은 가계대출을 취급하지 않아 이번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평가 결과, 1등급은 한 개사도 없었고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에는 스탠다드차타드와 씨티, 외환은행이 포함됐다.

국민은행과 기업, 부산은행은 2등급을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새희망홀씨 취급 실적이 높았고,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실적과 금융사기 피해예방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과 농협, 대구, 신한, 우리, 전복, 제주은행 등 7개 은행은 3등급을 받았다. 광주와 수협, 하나 등 3개 은행은 4등급이었다.

금감원은 4,5등급에 해당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서민금융 관련 담당 임원과 면담 등을 통해 적극적인 서민금융활동을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번 평가에는 지난해 은행의 서민금융지원실적과 사회공헌활동, 서민 지원을 위한 노력 등을 반영됐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 중 저신용·저소득자 대출 실적, 채무조정실적 등 계량지표(75점)와 서민금융 신용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 비계량 지표(25점)로 구분하고, 세부 평가항목(27개)별로 배점을 차등 부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자산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인 저축은행과 신협 등 타 권역으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서민금융 평가모델이 동반성장지수와 같이 은행과 고객인 서민·취약계층이 상생하는 서민금융 상생지수로 활용되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