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융노조 "총파업 수순"...마지막 선택은?

공유
0

금융노조 "총파업 수순"...마지막 선택은?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11일 총파업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금융노조는 11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29일 최종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공식 결렬된 후 사측과 금융당국의 태도 변화가 없어 예정대로 파업 수순에 들어간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문호 위원장은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 "정권 말기,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다시 메가뱅크를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노조는 분명히 김석동 위원장에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건 우리금융의 졸속적 민영화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이 땅의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메가뱅크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투표에서 과반수가 파업에 찬성하면 금융노조는 오는 30일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며 이후 금융당국과 사측의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달부터 2개월간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투표 결과는 오는 13일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대국민 담화문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다.

금융노조의 요구사항에는 ▲노동시간 단축 통한 청년실업 해소 ▲대학생 무이자 학자금 지원 ▲성과연봉제 확산 금지 ▲우리금융 국민주 방식 민영화 및 경남·광주은행 분리매각 ▲농협MOU 폐지 ▲낙하산 인사 중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