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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현대차 주식 블록딜 방식 매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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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현대차 주식 블록딜 방식 매각키로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현대중공업은 16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주식 320만 3420주를 오는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내놓는 주식은 17일 장 시작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총 7463억9686만원에 매각할 예정이며 주식매각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현대차 지분율은 2.0%로 낮아지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현대차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차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도 자금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연내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국내 경기도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자 지난달 15일 상장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인수를 위해 기업어음(CP)을 통해 조달했던 인수자금 상환을 위해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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