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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호 "사랑해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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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호 "사랑해 1800"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우리투자증권은 21일 국내증시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큰 폭의 등락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KOSPI 1800선 전후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최용호 연구원은 이날 낸 주간 증시전망에서 “KOSPI 1800선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두 달여에 걸쳐 중요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PER 8배 및 PBR 1배 수준의 Deep Value 구간임은 주지의 사실이다”며 “그만큼 중요한 Critical Point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이를 지지해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현지수대에서의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시도가 꾸준히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으로 지난 5월 이후 급락장세의 원인을 제공했던 유럽사태가 여전히 해결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유럽재정 위기국들이 연이어 국채발행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지연되고 있는 ESM의 출범에 대응해 EFSF를 통한 직접적인 국채매입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독일 연방 하원에서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승인된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이는 비록 EU 정상회의 합의내용들이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일단 유럽사태가 다시 부각되기보다는 잠복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며 “더불어 그동안 미국 경기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일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이빙 시즌이라는 계절적인 소비호조 기간까지 맞물리며 3분기 미국 경기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주요 3대지수가 모두 경기선인 120일선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도 이에 동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압력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며 “ 주후반에는 비차익 매수를 통한 매수강도 강화현상도 관찰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유럽사태의 잠복기 진입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이번주에도 국내증시는 반등시도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1800선의 견고한 지지력과 점진적인 거래대금 증가세를 통한 투자심리의 개선세가 반등장세를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