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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종 고배당 매력 부각, KT 정보유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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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종 고배당 매력 부각, KT 정보유출 급락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통신업종이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10.99%상승하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14.17%, KT가 11.68%, LG유플러스가 11.03% 상승했다.

삼성증권 박송이 연구원은 “통신사 분기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미 시장에 존재해 있었다”면서 “글로벌 거시지표가 불확실한 국면에서 앞으로 방어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 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연말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30일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통신주는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 기대감과 LTE가입자 급증,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통신주의 주가 흐름은 앞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8월 첫째주에 발표될 통신3사의 2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할 것이지만 조정을 받을 경우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특히 “저금리 기조가 확산되며 기준금리가 추가로 하락한다고 가정할 때 통신업종의 고배당 매력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 하락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떨어지면 SK텔레콤과 KT의 배당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이 통신업종의 주가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T는 870만명에 이르는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5%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는 오후 2시 39분 현재 1050원(3.18%)내린 3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대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KT는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키워 나가는 모습이다.

현재 거래량은 151만주로 이미 전거래일의 거래규모(86만주)를 넘어섰다. 경찰은 KT 고객정보를 자동 조회할 수 있는 해킹프로그램으로 약 800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유출한 최 모씨 등 9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경찰과 방송통신위원회는 KT가 기술적 관리적 보호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