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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9월개점 곳곳서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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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9월개점 곳곳서 마찰


울산,'영업준비'막아달라 요청
광명, 저지총궐기대회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홀세일이 매장오픈을 앞두고 곳곳서 마찰을 빚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소리없이 매장을 오픈하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외국계‘코스트코’에 대해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큰 것은 대형매장의 골목상권침투에 따른 심각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롯데 ,이마트 등이 ‘코스트코’를 본딴 창고형 할인매장에 진출하면서 원조격인'코스코‘에 새로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상인들은 오픈을 앞두고 있는 ‘코스트코' 에 영업 준비를 막아달라는 요청서를 중소기업청에 내며 이지역 오픈을 적극 막고 있다.

‘ 코스트코 ’의 울산지역 진출 마찰은 지난 2010년 8월 건축허가 심의신청서를 접수한 것을 구청장이 세 차례 허가를 반려하자 지난해 8월 울산시행정심판위원회로부터 직권 허가를 받아 개점 준비를 했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지난 2월 울산슈퍼마켓협동조합이 사업조정을 신청함에 따라 현재 자율조정을 진행 중인 상태다 .

앞으로 3차조정회의를 앞두고 있는 ‘코스트코’가 사업조정 기간에 직원 모집 등 영업 준비를 하고 있어 조합측이 최근 사업개시 일시 정지 신청을 하는 등 적극적인 저지에 나선 것.

‘코스트코’는 특히 내달 추석을 앞두고 이달 말경 오픈을 추진한다는 전략이어서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사업조정 기간 중이라도 ‘코스트코’가 벌금을 내면서 개점을 강행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법적 조치가 미비하고, 최근 대형마트의 창고형 매장은 사업조정 대상에서 제외 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코스트코’의 개점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코스트코’ 는 또 9월중 경기도 광명점 개점도 앞두고 있어 지난달 이지역 상인들이 입점 저지 총궐기대회를 하는 등 이곳에서도 마찰을 빚고 있다.

‘코스트코’는 가입비를 받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1994년 서울 양평점을 시작으로 이후 대구점, 대전점, 양재점 등으로 점포를 늘려가며 현재 전국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코스트코’는 울산지역 수퍼조합과의 사업 조정내용에 ‘매장 10개에 그친다’는 내용이 들어있어 점포 확대에 제동이 걸릴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