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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구제금융 받아도 그리스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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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구제금융 받아도 그리스와 달라”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헝가리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구제금융을 받더라도 그리스와는 달리 잘 극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헝가리 뉴스통신 MTI는 12일(현지시간) “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헝가리는 유로貨가 아닌 훠린貨를 사용하여 경제 성장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는 것이다.

MTI 통신은 헝가리가 벌이는 협상이 재정위기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지원이라고 전했다.

2012년 초 헝가리 디폴트 가능성이 대두된 이유는 유럽의 경기침체와 디레버리징(금융기관의 대출회수) 외에도 헝가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과 경제정책적 요인, EU와 정치적 갈등 등이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헝가리가 EU에 대한 높은 수출 의존도와 디레버리징에 대한 노출이 심하기 때문에 유럽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겪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라즐로 안도르 상임위원은 “유럽 국가 간 차이가 심해 재정위기로 나라마다 구사할 효과적인 정책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전했다.

특히,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들은 실업이나 복지부문에 있어 IMF, 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의 감독을 받기 때문에 재정위기를 겪는 채무 불량국들의 활동 여지가 많지 않다.
또한 단일통화로 유로를 채택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을 둘러싼 루머도 정책의 발목을 잡는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