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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유로존 붕괴 대비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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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유로존 붕괴 대비책 착수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핀란드 정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붕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메르커 투미오야 핀란드 외무장관은 “유로존이 붕괴할 경우에 대비해 오퍼레이션 플랜(대응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이라는 굴레가 유럽의 미래를 망가뜨리고 있어 남부 유럽국가든 북부든 유로존에서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는 유로존에서 독일, 룩셈부르크 등과 함께 AAA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4개국 중 하나이다.

투미오야 장관은 유로존 붕괴가 유럽연합(EU)의 붕괴를 초래하지 못하며 오히려 EU의 기능이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와 관련, 그는 “그리스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지만 만약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그리스와 스페인에 구제 금융을 지원하는 대가로 담보를 요구해 왔다. 아울러 핀란드는 유로안정화기구(ESM)가 국채 위기국들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한편, 핀란드의 경제는 2,000억 달러 규모이며 2011년에 2.7%의 성장률로 유로존 평균을 웃돌고 국가부채 규모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55%로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