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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현실적 실적전망 하반기 예상밴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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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현실적 실적전망 하반기 예상밴드 하향조정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악화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 올 하반기 코스피 밴드 목표치를 낮춰 잡아도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1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3분기 펀더멘탈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익모멘텀 약화가 예고된다”며 “하반기 예상밴드 상단을 2250포인트에서 2050포인트로 하단은 기존 1850포인트에서 1750포인트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종전 하반기 예상밴드는 IT,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가시적인 이익개선과 기업실적 모멘텀의 순환적 회복, 유럽 재정위기 불안 완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설정했지만 나머지 변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팀장은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코스피 1850선은 주가수익비율(PER) 8.2배 수준이지만, 밸류에이션의 기준이 되는 2012년과 2013년 예상이익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실적인 실적전망을 대입할 경우 현재 PER은 9.5배를 넘어 저가인식을 강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3분기 순이익이 2분기 대비 37% 이상 개선될 것을 예상하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이라며 국제유가가 현재 가격수준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2013년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세계경제는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정책당국은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의한 소비위축보다 디플레인션에 의한 소비지연을 더욱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특히 “주요국 경기부양조치는 신속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분기 발생한 유동성 효과가 실물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경기와 기업실적에 대한 객관적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