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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친환경선박으로 에너지 절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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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친환경선박으로 에너지 절감 앞장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과거엔 선박의 크기, 속도 등이 관심을 많이 받았다면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각종 환경규제를 맞출 수 있는 선박, 연비 경쟁력을 확보한 선박이 각광 받고 있다.

통상 선박의 수명을 25년 정도로 보았을 때 연료비 등 선박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건조비용의 10배에 이르는 상황이다.
▲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도입된 STX팬오션의 STX도브호조선·해운업을 주력으로 하는 STX그룹은 친환경 선박 건조는 물론 각종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신선형(新船型) 개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TX조선해양의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은 프로젝트명‘STX GD Eco-ship’이라 불린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와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STX조선해양은 2009년 9월 선박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료 비용을 최대50% 이상 절감 할 수 있는 신개념 친환경 선박 STX GD(Green Dream Project) ECO-Ship(친환경 선박)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STX조선해양은 GD ECO-Ship 개발 성공으로 조선해양 분야의 향후 판도를 좌우할 신개념 미래 선박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신개념 미래형 친환경 선박인 STX GD ECO-Ship은 장치개선과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 등의 혁신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STX GD ECO-Ship은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VLCC에 비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CO₂배출량은 45% 절감하고, 연료 효율은 40% 향상됐다. 더불어 선상에 풍력(500㎾)과 태양력(43㎾) 발전기 등을 설치, 신재생 에너지를 동력에너지로 활용 가능한 선박이다.
한편, STX조선해양의 친환경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진일보시킨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은 1만TEU 이상을 운반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는 독일선급(GL)로부터 EEDI(선박제조 연비지수)인증을 취득해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와 운항비용 절감 이슈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등 선박건조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친환경 분야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배출가스 제로에 도전, 미래형 친환경 선박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4월 태양광 발전 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선보였다. 6700대급 자동차전용선 'STX 도브(DOVE)'호는 운항에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는 선박이며 국내 선사가 보유한 외항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

태양열 발전은 미래형 그린 선박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과거 일부 유람선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선내 조명 등에 활용한 적은 있었으나 외항 선박 운항에 직접 이용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STX 도브호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모듈은 25 X 11m 규모의 총 240개 집열판에서 최대 24㎾ 출력을 내며, 엔진 제어장치나 공조, 조명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력의 5%를 충당할 수 있다.

STX팬오션은 향후 모듈 변경을 통해 올해 말 60㎾, 2013년에는 최대 120㎾까지 출력을 증대 시킬 계획으로 변경 이후에는 무려 30% 가량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친환경 분야의 기술 우위를 가진 업체가 조선 및 해운업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통해 연료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도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