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간지 슈피겔은 20일(현지시간) 독일 외무차관 출신인 야스무센 이사와 인터뷰를 인용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성장 둔화와 높은 실업률을 유발하면서 그리스뿐 아니라 독일과 유럽 전체에 매우 값비싼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처럼 경제규모가 큰 국가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불안심리를 유발해 다른 재정위기 국가에서 뱅크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출의 59%를 유럽연합(EU)에 의존하는 독일 경제에도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는 그리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이른바 ‘질서 있는 탈퇴’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능한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승계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ESM이 EFSF보다 위기 시 훨씬 잘 위기를 다룰 수 있는 기구”라고 덧붙였다.
현재 그리스는 구제금융 조건으로 재정 감축 기한을 2년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독일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