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들이 평결 내용을 기재해야 하는 `평결양식(Verdict Form)` 최종본이 20쪽에 33개 항목에 이를러 24일 평결을 밝힐 예정까지 검토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아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질문에 답할 때 기준이 돼야 할 평결 지침 내용도 무려 109쪽이나 돼 21일 루시 고 판사가 지침을 읽어내려가는데만 2시간30분이나 소요됐다.
전문가들은 상품의 외관이나 느낌을 포괄하는 지적재산권인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 특허 침해 여부가 이 소송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드 드레스는 `상품의 외관, 혹은 느낌을 포괄하는 지적재산권 보호 장치`이다.
애플은 디자인과 관련된 배상액을 대당 24달러로 책정한 반면 다른 특허는 대당2∼3달러 수준이어서 결국 디자인 침해 여부에 따라 배상액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의 주장대로 `사각형에 둥근 가장자리`에 대한 지적 소유권이 인정되면 애플을 제외한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현재 출시한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적용해야 하는 등 시장에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