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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소송 승리 후 거세지는 애플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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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소송 승리 후 거세지는 애플 공세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애플이 24일(현지시간) 특허소송에서 완승을 하며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금지등의 강력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닷컴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 평결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를 거둔 애플이 7일 이내에 담당판사에게 삼성전자 제품의 미국 내 판매금지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변호사인 마이클 제이콥스(Michael Jacobs)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북부지방법원 루시 고 판사에게 7일 이내에 미국 내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 고 판사는 이미 삼성의 넥서스 폰과 갤럭시 10.1탭에 대해 예비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번 특허소송은 삼성이 이미 오래전에 생산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관련된 것이지만, 이번 특허소송을 둘러싼 애플과 삼성의 감정 대립으로 인한 영향은 앞으로 삼성이 생산하는 새로운 제품으로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의 최신 제품들에 대한 두번째 특허재판 역시 루시 고 판사 주재로 2014년에 열릴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 애플은 현 시점에선 아직 삼성의 최신 제품인 갤럭시S Ⅲ와 대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재판에서 애플 측의 여러 증언에서도 나왔듯 갤럭시S Ⅲ 역시 과거 디자인 특허 모방에 의한 부산물이라는 것이 애플의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새너제이 연방법원의 판결이 결정되면 워싱턴D.C에 있는 미연방순회특허항소법원에 제소할 예정이지만 법률전문가들은 배심원들의 결정을 번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배심원들의 평결은 삼성과 애플 간의 2년여에 걸친 전 세계적인 특허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이 자사 제품 중 가장 획기적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방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력하게 유지해나갈 수 있게 됐다.
배심원들의 평결은 또한 호주나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법정에서도 애플에 유리한 판결로 이끄는 단초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