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닷컴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 평결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를 거둔 애플이 7일 이내에 담당판사에게 삼성전자 제품의 미국 내 판매금지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소송은 삼성이 이미 오래전에 생산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관련된 것이지만, 이번 특허소송을 둘러싼 애플과 삼성의 감정 대립으로 인한 영향은 앞으로 삼성이 생산하는 새로운 제품으로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의 최신 제품들에 대한 두번째 특허재판 역시 루시 고 판사 주재로 2014년에 열릴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 애플은 현 시점에선 아직 삼성의 최신 제품인 갤럭시S Ⅲ와 대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재판에서 애플 측의 여러 증언에서도 나왔듯 갤럭시S Ⅲ 역시 과거 디자인 특허 모방에 의한 부산물이라는 것이 애플의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새너제이 연방법원의 판결이 결정되면 워싱턴D.C에 있는 미연방순회특허항소법원에 제소할 예정이지만 법률전문가들은 배심원들의 결정을 번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배심원들의 평결은 삼성과 애플 간의 2년여에 걸친 전 세계적인 특허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이 자사 제품 중 가장 획기적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방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력하게 유지해나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