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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보드,‘경영’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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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보드,‘경영’을 이야기하다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직원과 임원간의 소통에 대해 어려움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사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 있다.

KT(회장 이석채)는 격주로 진행되는 임원들의 ‘토요토론회’에 젋은 직원들로 구성된 올레보드가 참석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 KT는 격주로 진행되는 임원들의 ‘토요토론회’에 젋은 직원들로 구성된 올레보드가 참석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KT는 격주로 ‘토요토론회’를 개최한다. 평일은 워낙 바쁜 관계로 토요일을 이용해 CEO와 임원들이 끝장토론을 펼치는 것이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하지만 끝나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회장 이하 임원진이 모두 모여 토론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정책이 결정된다. 이 자리에 kt의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올레보드 청년이사회가 참석하여 의견을 개진하고 임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열린 소통을 추구하는 KT의 달라진 모습이다.

회의에 참석한 올레보드 청년이사회는 ‘영어 인프라 조성을 통한 직원 글로벌 경쟁력 확보’란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제안된 아이디어는 임원회의에서의 논의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고 여기서 통과되면 전사에 실행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청년이사회 올레보드 김준학 매니저는 “임원회의에 참석하여 임원들과 대면 토론을 한다는 점이 조심스러웠지만 CEO 및 임원분들이 수평적 토론이 가능하게 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한편으론 우리의 의견이 회사의 의사결정에 반영된다는 사실에 만족감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레보드를 운영하고 있는 GMC전략실 김은혜전무는 “올레보드가 임원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도 젋은 직원들이 회사 경영진에게 제언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입사 10년차 이하의 젊은 직원들 130여명으로 구성된 올레보드는 매월 청년이사회를 개최해 회사의 프로세스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등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 KT에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실제로 KT는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경영진이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같이 토론하는 모습은 사내 일상적인 업무문화로 자리잡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신입사원이 제안한 N스크린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는 그 자리에서 채택되어 곧바로 추진부서가 구성되고 현재 사업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