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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텍사스 메모리 시스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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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텍사스 메모리 시스템’ 인수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IBM이 플래시 메모리 업체 텍사스 메모리 시스템(TMS)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TMS는 고성능 플래시 메모리 분야 선도 업체로,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의 비상장 업체이다.

지난 1978년 설립된 TMS는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Solid State Storage) 솔루션을 개발, 판매해 온 업체이다. SSS 기술은 기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한 스토리지와 달리 회전 디스크와 로봇 암이 필요 없이 플래시 메모리 또는 RAM 메모리를 기반으로 고속 데이터 저장 기능을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SSS 시스템은 기존의 방식에 비해 데이터 접근 속도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며, 요구되는 소모전력이 매우 낮아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TMS에서 제공하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 솔루션으로는 램샌 (RamSan) 시리즈가 있으며, 랙 마운트 기반 시스템과 PCIe 카드 2가지 타입이 있다.

램샌 제품군은 엔터프라이즈형 고객으로 하여금 더욱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서버 확장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방지 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냉각, 전력 소모, 그리고 공간 수요의 과도한 증가를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성능의 개선은 물론, 잔여 자원을 혁신 업무에 추가로 투입할 수 있다.

IBM 시스템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부서의 총괄 사장인 브라이언 트루스코프스키 (Brian Truskowski)는 “TMS에서 추구하는 전략과 솔루션은 IT의 스마터 컴퓨팅이 지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 즉 고객에게 더욱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스코프스키 사장은“플래시 기술은 IBM의 새로운 스마터 스토리지를 완성함에 있어 스토리지 인프라스트럭처 설계의 핵심 요소”라며“향후 디스크, 테이프 기술과 유연하게 결합됨으로써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기업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 솔루션의 규모는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에는 3 엑사바이트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인수와 함께 IBM은 TMS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며, TMS의 기술을 자사 스토리지, 서버, 소프트웨어, 그리고 퓨어시스템즈 제품군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TMS CEO이자 창업자인 홀리 프로스트 (Holly Frost)는 “IBM은 솔리드 스테이트 기술이 스토리지 및 서버 인프라에 있어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또한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우리 회사는 기존의 기술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스트 CEO는“IBM은 전세계 시장에 대한 탁월한 접근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회사 역시 제품 생산 라인 및 기술 인력을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IBM의 김형석 스토리지 사업부장은, “TMS는 세계 최고 수준의 SSS 기술을 제공해왔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TMS 인수로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중심으로 해 금융권이나 HPC 고객, 온라인 게임 업체 등 고성능의 데이터 접속을 원하는 다양한 산업의 고객에게 IBM 스토리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계약은 2012년 말에 최종 체결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