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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영업재개후 대형마트 웃고 슈퍼마켓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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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영업재개후 대형마트 웃고 슈퍼마켓 울었다

7월 카드실적, 대형마트 11.3% 증가 ...슈퍼마켓 부진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지난달 대형마트 휴일 영업제한조치에 대해 법원이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대형마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데 반해 슈퍼마켓의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신금융협회는 30일 '2012년 7월 카드승인실적 분석'보고서에서 대형마트의 카드승인 실적이 전월대비 11.3%(2710억원) 증가한 2조6790억원을 기록한 반면 슈퍼마켓업종은 0.6%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법원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조치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대형마트들이 영업을 재개해 대형마트의 매출이 늘고, 반사이익 효과가 사라진 슈퍼마켓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여신협회 관계자는 분석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인해 백화점과 서민생활밀접업종 등의 카드승인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백화점의 7월 카드승인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6.6% 줄어든 1조1410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백화점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은 전년동월의 실적을 넘어선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일반 음식점이나 미용실 등 서민생활밀접업종 또한 경기 침체로 증가폭이 감소했다.

지난 6월 일반음식점과 미용실 카드승인실적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율은 각각 18.8%와 18.3%를 기록했으나, 7월엔 각각 16.5%와 13.6%로 카드사용실적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총 44조원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등 명목사용액 증가와 신용카드 결제가 확대되면서 전체 카드승인실적이 5조3000억원(13.7%↑) 증가했으나, 경기침체 등 이유로 증가율은 정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 여신협회 카드부장은 "실질GDP 및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카드승인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유럽 재정 위기와 가계부채 부담 등 불안요소때문에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