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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산책(31)]-가을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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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산책(31)]-가을 정서



秋情



蕭蕭秋風使懷春

窓外飛葉如遊子

靑虛空孤孤心也

相思走余美在村

소소추풍사회춘

창외비엽여유자

청허공고고심야

상사여미재촌주



가을정서


쓸쓸히 부는 가을바람은 따뜻한 봄을 그리워하게 하고

창밖에 날으는 나뭇잎은 세상을 떠도는 나그네요

푸른 허공은 외로운 내 마음이다.

그리움은 내 님이 있는 고향으로 달린다.

글쓴이: 정완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영지원본부장


*시작노트


난 가을을 많이 탄다. 시도 대부분 가을 시가 많다. 남들이 부러워해도 내가 외로운건 외로운 거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내 가슴속 심연에 있는 나도 모르는 그리움과 대상도 없는 아련한 사랑이 항상 가슴속에서 요동친다. 글이 짧아서 다 표현하지 못함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