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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옵티머스G, 삼성 갤럭시S3 애플 아이폰5와 3강 구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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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옵티머스G, 삼성 갤럭시S3 애플 아이폰5와 3강 구도 형성?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다음주 판매가 시작되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의 성공 여부에 대해 업계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에 LG그룹 회장을 뜻하는 ‘구본무폰’ 또는 ‘회장님폰’이라는 별명이 붙었기 때문이며, 제품에 그룹 오너 이름이 별칭으로 붙어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그룹은 물론 오너의 자존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현재 LG 그룹 내부적으로는 옵티머스G 제품에 상당히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대에 머물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외적 상황은 옵티머스 G의 판매를 가로막는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출시 시점이 좋지 않다. 이달 초 일부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17만원까지 염가 판매하면서 이미 상당수 스마트폰 수요자들이 새로 제품을 구입했다.

여기에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 5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도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지난달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사 제품으로 휴대폰 바꾸기 운동에 참여해 옵티머스G의 충성 고객이 크게 줄었다.

LG전자의 대부분 스마트폰이 착탈식 배터리를 채택한 데 반해 옵티머스G는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갈아끼울 수 없는 ‘내장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최근 스마트폰이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LTE를 지원함에 따라 배터리 소모가 커진 탓에 교체가 불가능한 내장형 배터리는 이용자들에게 외면 받을수 있어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 5일 200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S3는 지난해 5월29일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145개국, 296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S3가 2000만대를 판매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꼭 100일이다. 하루에 20만대씩 팔려나간 셈이다. 전작인 갤럭시S2가 2000만대를 팔기까지 10개월이 소요됐고 갤럭시S는 1년5개월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3배, 6배 정도 빠르다.
갤럭시S3는 세계 시장에 출시된 이후 유럽 600만대, 아시아 450만대, 북미 400만대, 한국 250만대가 팔렸다. 특정 시장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플은 기존보다 큰 화면에 LTE를 지원하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으로 1위 탈환을 노린다.

아이폰5는 차세대 모바일 OS iOS6를 탑재, 한국어를 지원하는 시리 등이 탑재되며, 또 3D로 제작된 애플 지도에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페이스북이 완전히 통합되고 모바일전자지갑 기능을 하는 패스북 등이 강화된다.

애플은 12일 미국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면 처음 1주일 동안에만 10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며 “3분기 아이폰 전체 판매량도 당초 예상치인 2200만~2300만대를 뛰어넘은 2800만대까지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