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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메릴린치 합병 소송 2조7000억 배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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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메릴린치 합병 소송 2조7000억 배상 합의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미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28일(현지시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메릴 린치 투자은행을 인수하면서 이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주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과 관련한 소송에서 주주들에게 24억3000만 달러(약 2조7022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와 관련된 소송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소송 가운데 하나였다. 이에 따라 미국 2위 규모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올 3분기 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JP 모건 체이스나 웰스 파고 같은 경쟁 은행들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가 도산할 당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메릴 린치 인수에 합의했다가 수 주만에 이를 백지화하 무산됐었다. 당시 메릴 린치는 150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경영진들에게 58억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해 물의를 빚었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가는 메릴 린치 인수 후 급락했으며 투자자들은 메릴 린치의 적자 및 보너스 규모가 인수 승인 전 투자자들에게 공지됐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메릴 린치 인수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