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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레노보, 내년부터 미국서 PC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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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레노보, 내년부터 미국서 PC생산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중국 컴퓨터업체 레노보가 내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개인용 컴퓨터(PC)를 생산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세계 2위 PC생산업체 레노보가 노스캐롤라이나주 휘트셋에 PC 생산라인을 준비 중이며 내년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노보 글로벌 공급부문 책임자인 게리 스미스는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기로 한 이번 결정은 주요 시장에 대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레노보의 이번 투자규모는 작지만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전했다. 레노브의 연매출은 300억 달러에 달한다.

저널은 레노보가 휴렛팩커드(HP), 델(DELL), 애플과 같은 미국 경쟁사들과 힘을 겨루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레노보는 세 업체에 이어 PC시장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

미 정치권에서는 현재 중국 기업이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일자리를 뺏어간다며 반 중국 기업 정서가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인 소유의 한 기업이 오리건주에서 추진하려던 풍력 발전 사업을 불허했다. 또한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중국 양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ITE를 스파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레노보는 2004년 IBM PC사업부문을 인수하고 2008년 처음으로 포춘지의 500대 기업에 진입한 유망한 IT 기업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8 블로그에서 삼성전자, 레노버, 델 3개사를 윈도 RT 태블릿 PC 제조 협력사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