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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중국 화웨이 제품 구매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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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중국 화웨이 제품 구매 말라"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기업은 중국 화웨이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마이크 로저스 위원장은 7일 방영될 미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구입하지 말고 다른 제조업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불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저스 위원장은 ““미국 기업들은 국가안보를 지키고 지적재산권을 보호를 위해 중국 최대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기업들이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구입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로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 소비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미국 국가안보 등을 꼽았다.

로저스 위원장은 민주당 간사인 루퍼스 의원과 공동으로 오는 8일 화웨이와 또 다른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 중신통신(ZTE)의 미국 안보 위협 여부에 대한 하원 정보위 청문회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다.

하원 정보위는 지난 1년간 화웨이 등 중국 통신회사들이 미국시장 진출 확대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을 촉진하고 미국 통신업계 인프라에 위협이 되는지의 여부를 조사해왔다.

이에 대해 화웨이의 대변인인 윌리엄 플라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화웨이는 전세계 150개 시장에 500여개 통신운영업계 고객을 가진, 믿을 수 있고 존경받는 기업"이라면서 "우리 제품의 보안성과 품질은 세계적으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와 ZTE의 임원들은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 정부의 조종을 받지 않는다면서 미국 안보 위협론을 일축했다.
하원 정보위는 화웨이와 ZTE가 미국 수요자들에게 판매한 통신장비에 중국 정부가 접근해 이메일을 추적하고 미국 통신시스템을 교란시킬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통신회사 임원들은 청문회에 세웠다.

미국 정보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 보고서는 중국을 세계적으로 경제 스파이를 가장 많이 거느리고 있는 국가로 지목하고 중국이 3980억 달러가 투입된 미국의 연구개발 성과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