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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소프트뱅크 신용등급 '부정적'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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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소프트뱅크 신용등급 '부정적' 하향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12일(현지시간)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를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S&P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중 가장 아래인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올렸다.
반면에 S&P는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할 경우 스프린트 넥스텔의 등급을 상향조정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스프린트의 현재 등급은 ‘B ’이며 이는 투자등급보다 4단계 낮은 투기등급(정크)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1일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스프린트사 지분 75%를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입규모는 128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7% 급락했다. 반면 스프린트 주가는 14% 상승했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할 경우 부채가 증가하고 실적이 악화될 우려가 확산되면서 매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큰 위험을 안고 있다며 버라이즌과 AT&T가 주도하고 있는 미국 통신시장은 2년 약정으로 고객을 끌어들여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의 이동통신시장은 버라이즌과 AT&T의 가입자 수가 절반 정도로 시장 판도에 변화를 일으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