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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은행감독 시행전 자본 재확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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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은행감독 시행전 자본 재확충 안해”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감독권이 가동되기 전에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재확충이 없을 것으로 말해 구제금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독교사회당(CSU)의 연례회의에 참석해 은행감독은 “오늘 합의한 것이어야만 현실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날 끝난 회의에서 ECB가 유로존 6000여개의 모든 은행을 감독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EU는 올해 말까지 관련법을 만들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구제금융기관이 은행을 직접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은행부실이 경제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내년 9월 독일 총선을 앞둔 메르켈 총리는 감독시행 시기를 늦추는 데 성공해 자국 은행들에 대한 ECB 감독권 행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을 막을 수 있게 돼 정치적 입지를 굳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