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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가 이겨야 부자와 기업이 돈 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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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가 이겨야 부자와 기업이 돈 더 쓴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가 승리해야 부자들과 기업들이 돈을 풀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방송은 최근 해리슨 그룹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퍼블리싱이 기업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결과를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결과 기업인들의 39%가 롬니가 이기면 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고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한 이는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32%가 투자를 줄이겠다고 밝혔고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증권시장에서 투자를 늘릴지 여부와 관련, 설문대상의 3분의1 가량이 롬니가 당선될 경우 더 많이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37%가량의 응답자들은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주식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개인소비에 대한 기업인들도 비슷한 추세다.

롬니 정부가 출범하면 27%가 소비를 늘리겠다고 답했고 이는 줄이겠다는 응답보다 두배 넘는 수치다. 응답자의 32%는 오바마 체제에서는 씀씀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종합적으로 롬니가 당선될 때 투자나 소비를 늘리겠다는 비율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은 1%로 불리는 부자들이 압도적으로 롬니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56%는 롬니, 44%는 오바마 지지자였다고 분석했다.

해리슨 그룹의 짐테일러 부회장은 “부자들이 롬니 체제에서 경제여건이 덜 위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CNN머니는 상위 1%는 미연방 정부의 전체 세금 중 37%를 냈다고 전했다.

미 국민의 대다수는 롬니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부유층이 이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8일 현재 정치전문 매체 리얼 클리어 폴리틱(RCP)는 선거인수 조사에서 처음으로 롬니가 오바마보다 5명 더 많을 것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