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초박빙' 승부…지지율 동률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 대선을 2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 17~20일 미국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투표 의향이 강한 전국 유권자 81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와 롬니 후보는 각각 47%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게 5% 앞섰다.

이달 초 열린 첫번째 대선 후보 방송토론 이후 롬니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응답자중 53%가 롬니 후보를 지지해 오바마 대통령의 43%보다 압도적으로 앞섰다. 하지만 여성들의 지지율은 오바마 51%, 롬니 43%로 각각 나타났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경합주’에서 롬니 후보가 전반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방송은 “경합주에서 롬니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며 도전자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주(1,130명 대상)와 오하이오주(1,131명 대상)에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판세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