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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새 키워드… '헬스케어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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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새 키워드… '헬스케어산업'

한국, 고령화 빠른 나라… 병원 패키지 수출,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 해외진출사업 등 부상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우리나라 헬스케어산업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향후 인구노령화가 헬스케어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제약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2030년 한국의 인구는 5216만명, 노인인구 1269만명, 의료비 274조9000억원, 노인의료비 15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국의 제약산업은 인구 구조, GDP 대비 의료비 비중, 제약산업 성장 전략을 감안하면 1990년대 중반의 일본 제약산업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제약과 바이오업종 주가는 1990년대 중반 추세적 상승 및 시장 대비 프리미엄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자 제약산업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제약회사별 사업 다각화를 비롯해 M&A 성장 전략과 CMO, CSO 경영 효율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리베이트로 인한 경쟁이 완화되고, 테바사의 움직임처럼 아시아 거점 기지 마련에 목적을 둔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한국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내년에는 그동안 리베이트규제, 일괄약가인하 등 각종 리스크들로 고전했던 국내 제약업계에도 R&D 및 B2B 성과가 예상됨에 따라 변화의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 제약업계에서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바이오산업분야에서는 씨젠과 메디톡스가 각각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2011년 외국인 환자는 46.7% 증가한 12만명, 진료 수익은 68% 증가한 1800억원, 관광 수익은 34.5% 증가한 319억원, 총수익은 61.9% 증가한 211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나라는 현재 74개 한국의료기관이 해외 17개국으로 진출해 있다.



이러한 흐름과 관련해 업계 전문가는 삼성그룹의 병원 패키지 수출사업 성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그밖에도 외국인 환자유치사업, 의료기관 해외진출사업 등 헬스케어산업이 향후 중장기적인 국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