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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0년에 세계최대 원유생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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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0년에 세계최대 원유생산국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10년 안에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연례 에너지전망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이 오는 2020년이면 세계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많은 원유를 생산하면서 에너지를 자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년에 미국이 하루 평균 1110만 배럴을 생산해 사우디아라비아를 50만 배럴 차이로 앞설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또 2025년에는 하루 1090만 배럴로 사우디보다 10만 배럴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이어 미국 내에서 생산이 늘면서 원유 수입이 줄고 2030년께는 북미가 원유 순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현재 전체 소비량의 20%에 상당하는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1991년 이후 최고 자급률을 보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수요의 83%를 자급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평균 원유 생산량은 980만 배럴이었고, 미국은 지난 2일까지 1주일간 하루 평균 6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IEA는 지난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8740만 배럴이었으며 2035년에는 9970만 배럴로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미국은 에너지 수입 감소로 연간 수입액 850억 달러를 줄이게 돼 연방 재정적자 해결에도 적잖은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