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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그리스에 440억 유로 일괄지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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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그리스에 440억 유로 일괄지급 추진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독일 정부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440억 유로 이상을 일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440억 유로에는 3분기 지급분 315억 유로 외에 3분기와 4분기 지급분으로 남겨둔 50억 유로와 83억 유로 등이 모두 포함된다.
13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연말까지 3차례 지급분을 모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집행된 구제금융을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자국 의원들에게 "채무 감축 시한을 2016년까지로 2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인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한계 상황에 와 있으며 20일에는 지원 결정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빌트는 “독일 정치권에서 이 같은 그리스 지원 확대 방안에 반대하는 기류가 거세다”고 전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이날 4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해 일단 디폴트에 빠지진 않게 됐다.

이날 발행된 국채의 수익률은 1개월짜리가 3.95%. 3개월짜리가 4.2%로 지난달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국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오는 16일 만기 도래하는 50억 유로 규모의 외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