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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정절벽 이스라엘 공격에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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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정절벽 이스라엘 공격에 큰 폭 하락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뉴욕증시가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감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넉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23포인트(1.45%) 내린 1만2570.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4포인트(1.39%) 하락한 1355.4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8포인트(1.29%) 떨어진 2846.8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 중동지역 정치적 리스크 확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산업재와 은행주들의 약세가 뚜렷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54% 급락했고 홈디포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3% 이상 떨어졌다.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0.1%p 하회한 전월대비 0.3% 감소하면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일대비 0.94달러 (1.10%) 상승한 배럴당 86.32달러로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재정 절벽 타개와 세제 개혁을 위해 공화당과 긴밀히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때 통과된 감세안 가운데 부부 합산 연간 소득 25만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해서는 세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연쇄 폭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 지역을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