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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기업·부유층 1.6조 달러 증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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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기업·부유층 1.6조 달러 증세 추진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이 기업과 부유층으로부터 1조6000억 달러증세를 추진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절벽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과 부유층으로부터 앞으로 10년간 1조6000억 달러의 세금을 더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위 2% 부유층에 대한 감세 조치를 끝내는 데서 더 나아가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세율을 오히려 높여 세수를 늘리는 안을 의회 지도자들에게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지난해 비밀 채무 협상에서 제시한 세수 증가 목표액8000억 달러의 두 배에 이른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증세 방안은 공화당의 강한 반발로 재정절벽 협상에 난항을 겪을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말 종료되는 이른바 ‘부시 세제혜택’을 20만~25만달러 소득구간 이하에서만 연장하고 상위 2% 부유층에 대한 감세는 당장 폐지할 것을 주장해 왔으나, 공화당은 전 계층에 대한 감세를 계속해서 허용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재정절벽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자들과 백악관에서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증세와 관련해 한 치의 양보 없는 강경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여 공화당의 강한 반발로 재정절벽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