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리먼브러더스 쇼크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선진국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트리플딥(삼중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락해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를 유지하고 지난 7월 채권 매입 규모를 500억파운드(약 88조원) 늘렸다.
그 영향으로 3분기는 간신히 1% 성장해 이중 침체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영국경제의 4분기 성장률이 또다시 마이너스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내년 성장률도 지난 8월 전망했던 2%에서 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9월 제조업구매 관리자지수(PMI)는 48.4를 기록하고 청년 실업률은 20%를 넘어 고용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머빈 킹 BOE 총재는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생산성과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영국 경제가 당분간 침체에 빠질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