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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총서기, 부패 척결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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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총서기, 부패 척결 역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가 지도부 교체 후 열린 첫 정치국 집단학습회에서 중국 내 부패가 만연하면 중국 공산당은 심각한 혼란에 빠지고 정권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중국 국영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시 총서기는 이날 정치국 집단학습회에서 이례적인 직설적 어조로 “부패가 썩는 과정 중 생기는 벌레와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장기간 누적된 사회 문제들이 사회 불안과 정권 붕괴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주요 원인이 부패”라고 지적했다고 현지 신문들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최근 나타난 이 많은 사실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결과는 부패가 심하면 당과 국가가 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이를 바짝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총서기는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최근 나타난 당 내 심각한 징계와 비열한 법적 사례들이 정치적으로 악영향을 주고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시 총서기는 “당원 특히 고위 당원은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지 말아야 하며 이들은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당국은 또한 고위 당원들과의 관계와 이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