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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지원방안 합의 실패…26일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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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지원방안 합의 실패…26일 재협상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 합의에 실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그룹과 국제채권단인 트로이카는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두고 심한 이견을 보여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그리스 구제금융 3차 집행분 440억유로의 지급 결정이 미뤄졌다.

유로그룹 의장 장 클로드 융커는 "기술적인 문제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현재 국내총생산(GDP)대비 170%가 넘는 부채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120%로 줄여야 한다.

유로존은 이 시한을 2년 더 연장해 2022년으로 늦추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개혁을 요구하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당사자 간 입장차를 줄이기는 했지만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장기적으로 그리스의 경제 재건에 대한 의문들이 제기되면서 결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6일 다시 회의를 열어 그리스 지원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결과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