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그룹 의장 장 클로드 융커는 "기술적인 문제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현재 국내총생산(GDP)대비 170%가 넘는 부채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120%로 줄여야 한다.
유로존은 이 시한을 2년 더 연장해 2022년으로 늦추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개혁을 요구하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당사자 간 입장차를 줄이기는 했지만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6일 다시 회의를 열어 그리스 지원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결과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