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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U 제치고 중국 최대 수출시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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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U 제치고 중국 최대 수출시장 등극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럽 재정위기로 미국이 유럽연합(EU)을 제치고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세관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의 대미 수출은 2893억 달러인 반면에 EU에 대한 수출은 2768억 달러라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EU에 이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중국 수출시장 3위로 나타났으며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영토분쟁 영향으로 일본은 4위로 밀렸다.

중국은 올 들어 10월까지 10개 아세안 회원국에 대해 1639억 달러를, 일본에는 1253억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선단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EU를 추월했다”면서 “특히 유럽과 일본의 수요 부진 때문에 중국은 올해 무역증가율 10%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10월 누적기준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지역별로 보면 EU로부터 유입은 전년대비 5% 감소한 반면, 미국으로부터 유입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미미하나마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에 유럽의 경우 채무위기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더 깊은 침체로 접어들며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유럽은 은 물론,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은 지난 9월까지 7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