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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폴슨 등 세계적 큰손 금투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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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폴슨 등 세계적 큰손 금투자 늘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투자대가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이 금 상장지수펀드(ETF) 지분을 사상 최대치로 늘리며 금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로스와 폴슨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금 지분을 늘리고 있다면서 12년간 계속된 금값 상승세가 201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소로스가 3분기 금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지분을 2010년 이후 최대치인 132만주까지 늘렸다고 발표했다.

소로스펀드의 3분기 지분 가치는 2억1900만 달러에 달하며 SPDR 지분을 49%까지 끌어올렸다.

헤지펀드인 폴슨앤코는 SPDR에 36억2000만 달러를 베팅했다. 2분기 SPDR 지분을 26%까지 올렸던 폴슨은 3분기 2180만주를 소유해 최대주주가 됐다.

폴슨앤코는 반면에 세계 3, 4위 금생산업체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앵글로골드AS와 골드필즈에 대한 투자는 줄였다.

헤지펀드 세계1위 조지소로스와 2위 존폴슨 외에도 세계1위 채권투자기관인 핌코도 유로존위기가 지속되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로 돈을 계속 찍어낼 것으로 판단해 금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은 불확실성을 대비할 수 있는 헤지수단이며 금 같은 실물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면 좋을 시기”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금 가격이 2013년 매 분기 상승, 내년 4분기에는 현재가보다 약 10% 더 오른 온스당 평균 1925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은 지난달 10월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주 종가보다 19.70달러(1.2%) 오른 온스당 1,734.40달러로 마감했다.

금 가격은 연준이 국채매입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70%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15년 중반까지 제로금리와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