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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메이어 일냈다…신뢰회복, 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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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메이어 일냈다…신뢰회복, 주가상승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실적부진에 시달려온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가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의 경영혁신에 힘입어 회생하고 있다.

검색시장에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18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주당 18달러대를 회복했다.
지난 7월 마리사 메이어가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된 뒤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며 일어난 현상이다.

19일(현지시간) 야후 주가는 2.80% 상승한 18.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18.30달러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기록이다. 21일에도 야후 주가는 장중 18.35달러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야후 주가는 올 들어 13%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메이어 CEO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이거 글로벌메니지먼트와 그린라이트 캐피탈등 헤지펀드는 지난 3분기에 야후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

구글 부사장 출신의 메이어 CEO는 최근 헨리케 데 카스트로 구글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증권분석가들은 "메이어 CEO가 카스트로 전 구글 부사장 등 구글 측 인사를 영입하고 있는 것도 야후의 이미지 호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역량있는 인물들이 구글에서 야후로 이동한다는 것은 곧 메이어 CEO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하지만 야후는 매달 방문객 7억 명을 기록하지만 여전히 세계 경쟁업체 구글,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는 뒤쳐져 있는 형국이다.

야후의 주력 사업인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없어지면서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계 검색의 왕좌였던 야후는 후발주자 구글의 급부상과 광고수입 부진으로 2008년 제리 양 야후 창업자가 CEO직에서 물러났다.

후임 CEO로 캐롤 바츠 오토데스크 회장이 올랐지만 2011년 9월 실적부진 책임을 물어 전화 한 통화에 전격 해임됐다.

뒤이은 스콧 톰슨 CEO는 학력위조 사건으로 6개월도 안돼 낙마하며 메이어가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메이어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야후의 온라인 부문을 스마트폰에 더욱 적합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야후와 페이스북이 검색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새로운 검색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휴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메이어 CEO가 야후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검색분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의 지적했다.

인터넷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일 년 반의 시간은 야후에게 재앙이었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메이어 CEO를 믿을 수 있게 됐다며 검색분야를 통해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메이어 CEO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