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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내년에 8% 성장세 회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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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내년에 8% 성장세 회복 예상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중국경제가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이던 중국 경제가 내년에는 8%대 초반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부진했던 수출이 내년부터 살아나면서 경제 성장률이 8% 선을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HSBC는 "신흥국에서 수요 증가로 중국 수출이 내년부터 3년간 연평균 12%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브루스 올터 HSBC 중국 무역부문 대표는 "최근 들어 중국의 수출이 안정되는 징후가 뚜렷하며 장기적으로는 무역부문에서 강한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터 대표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로 중국 수출이 올해 초부터 둔화되긴 했지만 일시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와 베트남으로 수출이 2013~2015년 연평균 18~20%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도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랭크 궁 JP모건 아시아태평양본부 중국투자은행 부문 부회장은 “미국의 재정 절벽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궁 부회장은 또 "향후 중국 기업 자금 사정이 개선돼 경제성장 동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간 중국은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에서 2020년까지 1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부문 회장은 "중국 GDP가 내년에 올해보다 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2.5%로 영국 1.8%로 각각 내다봤다.

오닐 회장은 최근 중국 경제 둔화와 관련해 "2009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상당히 긴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투자 등 주요 지표도 소폭 반등하면서 저점을 통과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시진핑 시대의 전환으로 경제 활성화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8포인트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선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