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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방키아銀, 3년 내 60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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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방키아銀, 3년 내 6000명 감원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스페인의 재정위기 뇌관인 국영 방키아 은행이 대폭 감원을 단행한다.

스페인 국영의 방키아 은행은 2015년까지 전체 2만명 가운데 30%인 6000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방키아는 또 500억 유로 규모의 은행 자산을 매각하고 전체 지점을 39% 폐쇄하여 2000곳 이하로 줄일 예정이다.

방키아 은행은 지난해 30억 유로의 적자를 냈으며 올해는 190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키아 은행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방키아의 조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방키아를 비롯한 NCG방코, 방코데발렌시아, 카탈루냐방크 등 재정난을 겪는 스페인 은행 4곳에 대해 구제금융안을 승인한 직후 나왔다.

EC로부터 총 370억유로의 지원을 받게 되는 이들 4개 은행은 부채와 투자 규모를 현재보다 최대 60% 감축해야 한다.

은행별 지원 규모로는 방키아, 카탈루냐방크, NCG방코, 방코데발렌시아가 각각 180억유로, 90억 유로, 55억 유로, 45억 유로 순이다.
이날 스페인 증시에서 방키아의 주가는 96.1센트를 기록하며 9.3% 급락했다.

유럽구제기금 370억 유로는 먼저 스페인 은행구제기금(FROB)으로 넘어가 2주 뒤 스페인 부실 은행들에게 지급된다.

앞서 방키아는 지난 5월 FROB에 235억 유로 규모의 구제기금을 요청했다.